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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위한 산불 전략 토론회 열려
  • 최청 기자
  • 등록 2025-05-12 14: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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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5월 12일 산불 대응체계 개선을 위해 산림청, 기상청, 소방청, 국립산림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시대, 산불 대응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경북·경남·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사례를 돌아보고,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산불 대응 패러다임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화선 탐지부터 확산 예측, 대피 정보 제공, 진화자원 배치까지 포함된 통합관리방안을 제시했다.


기상청은 봄철 강수량 감소와 강풍 증가가 산불 위험을 키우고 있다며, 기상 특성을 반영한 산불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산림청과 소방청은 각각 진화장비 확충, 인명 보호 전략 등을 소개했다.


또한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4월 발표한 주민대피체계 개선방안의 현장 정착을 강조했으며, 경상북도는 지역 내 실제 산불 및 대피 사례를 공유했다.


민간 전문가들도 제언에 나섰다.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는 산불 진화기관의 역할 명확화를 위한 법제화 필요성을 언급했고, 한국산불학회는 대형 산불의 사전 위험 관리를 강조했다. 국립경국대 김성용 교수는 산불 대응에서 숲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산불은 이제 새로운 유형의 재난”이라며, “초고속·초대형 산불에 대비한 선진화된 대응체계 마련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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