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제9차 공식협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급변 속에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번 협상에는 한국 측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말레이시아 측 수마디 발라크리쉬난 협상전략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양국에서 약 70여 명의 협상단이 참가한다.
양국은 지난해 3월 협상 재개를 선언한 이후 4월까지 총 5차례 공식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9차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원산지, 경제협력 등 8개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상 진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권혜진 교섭관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의 관세조치로 우리 기업들이 겪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말레이시아와의 FTA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측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