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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청사 방치 자전거, 재활용 통해 취약계층 지원
  • 최청 기자
  • 등록 2025-05-13 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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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전청사 내 장기간 방치됐던 자전거 115대가 지역 자활기업에 기증돼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자원으로 재탄생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5월 13일, 청사 내에 장기 방치된 자전거 115대를 대전서구지역자활센터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자원의 재순환은 물론 지역 내 저소득층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자전거를 전달받은 대전서구지역자활센터는 지역의 유일한 자전거 관련 자활기업인 ‘행복자전거 협동조합’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세척 및 부품 교체 등 재정비 작업을 거쳐 재활용 자전거로 탈바꿈시킨다. 이렇게 되살아난 자전거는 다시 저소득층 가정이나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되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수익금은 자활기업의 자립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사용되며, 수리 과정에서 남는 고철 등도 매각해 자활사업에 활용된다.


정부대전청사는 인사 이동 등으로 인해 해마다 약 50대 이상의 자전거가 소유주를 찾지 못하고 방치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일정량이 모이면 정기적으로 수거 후 대전서구지역자활센터에 기증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2021년에도 60대의 자전거를 기증한 바 있다.


박형배 대전청사관리소장은 “방치 자전거 기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청사 내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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