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5개 부처는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5 세계박람회(엑스포)에서 ‘한국의 날’을 시작으로 ‘한국주간’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경제, 문화, 외교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국의 날’ 기념행사는 한일 양국 주요 인사 30여 명과 350여 명의 일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백제 문화를 일본에 전한 인물 '미마지'의 이야기를 담은 전통 공연까지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이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일 간의 역사적 교류를 되살리는 데 의미를 두었다.
이어 한국 대표단은 일본관과 한국관을 함께 참관했다. 한국관은 ‘With Hearts’를 주제로 첨단 기술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전시로 구성되었으며, 개관 이후 한 달간 35만 명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AI, 수소기술, K-POP 콘텐츠가 어우러진 공간 구성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한국 우수상품전’, ‘K-Food Fair’, ‘한국관광 페스타’ 등 총 12개의 경제·문화 부대 행사가 함께 열렸다. 국내 90여 개 기업이 참가한 한국 우수상품전은 전자제품, 뷰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B2B 수출상담회도 병행하여 실질적인 교류도 이루어졌다.
산업부 장관은 “한국 문화와 기술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우리 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국가 전반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한일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한일 우호 만찬’이 열려 양국 간의 협력과 우호 증진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