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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세계 최고 수준 8km 고해상도 수치예보모델 운영 시작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5-14 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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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5월 14일부터 기존 12km 격자 간격에서 한층 향상된 8km 간격의 고해상도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더 세밀한 기상현상 예측과 위험기상 대응 강화를 위한 조치로, 한국형 예보모델의 정밀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은 기상청이 2019년 세계 9번째로 독자 개발한 전지구 수치예보모델로, 2020년부터 운영돼왔다. 새로 도입된 8km 해상도는 기존 12km 모델 대비 격자가 2.5배 이상 늘어난 796만 개에 달하며, 세계 주요 예보기관 중에서도 가장 촘촘한 수준이다.


고해상도 모델은 복잡한 지형 효과까지 세밀하게 반영할 수 있어, 국지적 집중호우, 폭설 등 재난 수준의 기상현상 예측에 유리하다. 실제로 과거 사례인 2022년 8월 서울 집중호우 예측에서도 고해상도 모델은 실제 관측치에 근접한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기상재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더 정밀한 예보 기술이 필수”라며, “새로운 고해상도 수치예보모델을 통해 국민 안전을 더욱 철저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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