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5월 13일, 국제사회 주요 인사들과 릴레이 화상회의를 열고 북한에 억류 중인 선교사들의 석방을 위한 국제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국제 종교·신념의 자유연대(IRFBA), 유엔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WGAD), 영국의회 북한 관련 초당적 의원모임(APPG NK)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유엔 WGAD가 북한의 선교사 억류를 불법적인 자의적 구금으로 규정한 3월 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이 후속 조치를 이행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실질적인 압박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IRFBA의 Rehak 의장은 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미디어 캠페인과 국제 공동 성명 등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고, 오는 5월 15일 정례회의에서 통일부와의 협력을 공식화하겠다고 전했다.
WGAD 의장 Yudkivska는 북한의 후속조치 이행 여부를 연말 유엔 인권이사회 보고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으며, 다양한 유엔 채널을 통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국 상·하원 의원인 Lord Alton과 Sir Iain Duncan Smith는 영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북한에 억류 선교사 석방을 요구하도록 의회 차원의 대응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같은 국제사회의 연대가 억류 문제를 인류 보편적 과제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통일부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위를 책임지는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