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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물위원회, 유엔환경계획 공인기관 지정… 국제 물 협력 중심으로 부상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5-15 12: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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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아시아물위원회(AWC)가 2025년 5월 14일자로 유엔환경계획(UNEP)의 ‘물 분야’ 공인기관으로 지정되었다고 발표했다. UNEP는 전 세계 환경문제를 다루는 유엔 산하의 대표적인 정부간 기구로, 이번 지정은 AWC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의미한다.


아시아물위원회는 2016년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도해 설립한 아시아 최대의 물 분야 협력기구다. 현재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26개국의 정부기관,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 등 총 176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AWC는 아시아 국가들의 기후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홍수 및 가뭄 대응 물관리 시스템 구축,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 등 지속 가능한 물안보 증진에 주력해왔다. 이번 UNEP 공인기관 지위 획득은 이러한 활동이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지정으로 AWC는 유엔환경총회(UNEA)와 같은 유엔 회의에 공식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옵서버 지위를 확보하게 되며, UNEP 전략 수립 및 예산 심의 과정에도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UNEP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협력 기반도 확대될 전망이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결과는 AWC가 물 분야 국제 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의 물 문제 해결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물위원회는 정기 총회 및 이사회 개최, 특별위원회를 통한 물 관련 아젠다 개발, 그리고 아시아국제물주간(AIWW) 개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물 관련 국제 논의를 이끌고 있다. 제3차 AIWW는 2024년 9월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AWC는 국내 최초로 물 분야에서 UNEP 공인기관 지위를 획득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물관리 등 글로벌 물 관련 의제 주도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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