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그랜드조선 제주 호텔에서 제3회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 ‘아프라스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태지역의 식품안전 규제기관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목표로 열리며, 총 13개국과 3개 국제기구가 참가한다.
‘아프라스(APFRAS)’는 2023년 우리나라의 주도로 설립된 세계 최초의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로, 올해 행사는 ‘지속 가능한 식품안전을 향한 탐색’을 주제로 다양한 의제를 다룬다. 새롭게 참가하는 페루와 브루나이 다루살람을 비롯해 미국, 중국, 호주, 베트남 등 주요 국가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함께한다.
행사 첫날에는 오유경 식약처장이 개회사를 통해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CODEX 사무총장 사라 카힐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현정 식품소비안전국장이 ‘개인 맞춤형 시대, 영양정책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 방향을 설명했으며, 삼양식품 윤아리 상무가 산업현장의 식품안전 관리사례를 소개했다.
16일에는 비공개로 식품규제기관장 회의가 진행되며, 이 자리에서는 ▲식품 규제정보 데이터베이스 활용 방안 ▲전자증명서 확대 적용 ▲식품안전 규제환경 보고서 채택 ▲아태 과학·식품안전 협의체의 아프라스 편입 제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K-푸드 전시, 스마트 푸드 QR 및 로봇 조리 시연 등 첨단 기술 체험과 함께 말레이시아 규제 당국자와의 설명회,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도 마련되어 K-식품의 수출 확대 지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아태 지역의 식품 규제기관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식품안전 규제 조화를 선도하고 K-푸드의 해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