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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세계기상기구 등과 협력 강화… 기후위기 대응체계 구축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5-15 13: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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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위해 세계기상기구(WMO),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람사르협약 사무국, 스위스 연방환경청 등 주요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병화 환경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환경부는 세계기상기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홍수예보, 디지털트윈 등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물 재해 대응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의 기술과 경험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도 논의되었다.


이병화 차관은 5월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의 수문기술을 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과 국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양 기관이 수문·수자원 분야의 공동 기술개발 및 보급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대표단은 이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본부를 방문해 사무총장과 양자 면담을 가졌으며, 한국의 자연공존지역(OECM), 자연자본공시(TNFD) 등 환경정책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과 같은 신규 협력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전문가의 국제기구 진출 필요성도 강조했다.


람사르협약 사무국과의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주도해온 습지도시 인증제와 30x30 얼라이언스 등 보호지역 확대 전략이 소개되었으며, 오는 7월 열릴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도 요청받았다.


스위스 연방환경청과의 회담에서는 올해 말 브라질 벨렝에서 열릴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앞두고 적응 목표, 감축계획, IPCC 보고서 등에 대해 협의하고,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INC5.2 회의 준비를 위한 협력도 논의되었다.


이병화 차관은 “이번 국제 협력은 한국의 기후 및 물관리 기술을 세계에 공유하고, 기후위기 대응의 국제적 연대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큰 국제 환경 속에서도 한국의 그린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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