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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중장년 재취업 훈련 대폭 확대… “인생 2막 지원 강화”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5-15 13: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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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퇴직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신중년특화과정’의 훈련 인원을 기존 2,800명에서 7,500명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과정은 기술 기반 직업훈련을 통해 중장년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기준 50대 이상 참여자가 77.4%를 차지할 만큼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신중년특화과정은 전국 한국폴리텍대학 캠퍼스에서 전기공사, 공조설비 등 지역 산업과 연계된 실무 중심 교육으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국회에서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지원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훈련은 40세 이상 구직자뿐 아니라 이직이나 전직을 준비하는 중장년도 신청할 수 있으며, 1~2개월의 단기 집중 과정과 야간·주말 과정도 함께 개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계 부담 속에서도 훈련을 병행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는 훈련 이후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중장년 경력지원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중장년에게 최대 3개월간의 현장 직무 경험을 제공하며, 참여자에게는 월 150만 원의 수당, 기업에는 참여자 1인당 월 4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실제 사례로는 퇴직 후 폴리텍대학에서 전기내선공사 실무 교육을 받은 50대 남성이 전기안전관리 책임자로 재취업한 사례, 안테나 연구직을 그만두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아파트 시설관리직에 취업한 사례 등이 소개되었다.


고용노동부 임영미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중장년층의 직업 전환과 노동시장 재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적인 훈련·취업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훈련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현장 맞춤형 지원을 통해 인생 2막을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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