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 법무부가 협력하여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한국어 교재 개발에 나선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되는 교재는 중급 수준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 사회 적응과 직장 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개발된 입문 및 초급 단계 교재에 이어, 올해는 중급 1, 2단계 교재가 제작된다. 개발 과정에서는 실제 근로 현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직군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주 접하는 언어 표현과 문화적 요소, 의사소통 문제 등을 조사하여 반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유용한 어휘와 문형, 대화문, 문화 이해 자료 등을 체계적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교재는 기존 사회통합프로그램의 일반 이주민 대상 교재와 달리, 외국인 근로자의 특수한 직업 환경과 문화적 배경을 반영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직군별 의사소통 능력과 상호문화적 소통 역량을 함께 고려하여 실용성과 현장 활용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이번 교재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법무부 측도 “이번 교재가 직장 내 소통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산업현장밀착형 교육 등 기존 사회통합프로그램의 효과를 더욱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여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실용 중심의 한국어 교육 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