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초대형 산불 대응 위한 고성능 산불진화차 개발 본격 추진
  • 최청 기자
  • 등록 2025-05-19 13:29:56
기사수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최근 대형산불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국산 고성능 대형 산불진화차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재난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과제는 경남·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이후 진행된 긴급 수요 조사와 산림청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 선정되었으며, 6월 중 연구수행 기관이 공모될 예정이다. 연구 기간은 2년이며, 약 9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지원된다.


기존에 개발된 2,020L급 중형 산불진화차는 이번 산불 대응 현장에서 성능을 입증했으며, 산림청은 2025년까지 이 차량을 64대 도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산불이 초대형화됨에 따라 보다 큰 물탱크를 탑재한 고성능 차량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최대 3,500L급의 산불진화차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에서는 군용차량을 개조해 6,000L급 물탱크를 탑재한 고성능 차량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이는 주력 헬기인 KA-32의 담수량의 두 배에 해당한다.


정부는 이와 같은 장비 개발을 통해 국내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이번 연구가 국민 생명 보호와 산불 피해 최소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