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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시대 주도 위한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본격화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5-20 16: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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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차세대 인공지능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핵심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풀스택으로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는 클라우드나 서버와 연결 없이 디바이스 내에서 자체적으로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로, 실시간 처리, 보안성, 저전력 등의 장점을 지닌다. 이는 생성형 AI를 넘어선 새로운 피지컬 AI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AI 반도체 협업포럼’에서는 산업부와 수요기업, 팹리스 기업 간의 협력 강화 차원에서 MOU가 체결되었다.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대동,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수요기업을 비롯해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과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4개 산업군에서 총 6개 개발 과제를 우선 추진 대상으로 삼는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을 위한 AI 반도체 솔루션, IoT·가전에서는 사용자 맞춤형 스마트홈 구현, 기계·로봇 분야에서는 협동 로봇 및 무인 농기계용 AI 반도체, 방산 분야에서는 전시 상황에서도 통신 없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드론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젝트는 수요기업이 직접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국내 팹리스 및 SW 기업들과 공동 개발하며, 향후 양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26년 예산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기술 자립성과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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