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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주한외교단 초청해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 세종’ 시찰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5-20 16: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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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025년 5월 20일,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방문하는 현장 시찰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IT 인프라의 친환경성과 기술력을 소개하고, 국제 협력과 외교 관계 증진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각 세종’은 네이버가 2023년 11월 준공한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로, 약 89,000평의 부지에 60만 서버 유닛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비롯해 자연 외기 활용, 빗물 재활용,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활용 등의 기술을 도입해 연간 약 1만1천 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공조 시스템(NAMU3)을 통해 서버 냉각과 폐열 재활용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이번 시찰에는 독일, 일본, 영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11개국 14명의 외교단이 참석해 관제시설과 서버실, 공조설비 등을 둘러보며 우리나라의 친환경 IT 기술 수준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각 세종’은 국제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한 바 있다.


외교부는 2012년부터 매년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기후·에너지 관련 산업시설 시찰을 진행해 왔다. 올해의 행사는 인공지능 시대 도래와 함께 초대형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첨단 IT와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우리 기술력을 국제사회에 적극 홍보하고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우리 기후·에너지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의 글로벌 협력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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