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5년 5월 20일,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신규 사업 ‘청년 기술 채움’을 시작하고, 전국 7개 연수기관을 선정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청년 기술 채움’은 빈일자리 업종의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만 15~34세 청년에게 2개월 이상의 기술연수를 제공해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제도다.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업종에서 발생하는 인력 공백을 해소하고, 청년의 기술 숙련도 향상 및 이직률 완화를 목표로 한다.
올해 선정된 7개 연수기관에서는 AI, 스마트팩토리, 가상현실(VR) 용접,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등 9개 훈련과정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한국표준협회의 생성형 AI 실전 가이드, 한국생산성본부의 AI 기초과정, 대구직업전문학교의 VR 기반 안전실무 훈련 등이 포함된다.
훈련은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연하게 운영되며, A형과 B형으로 나뉘어 각각 월 24시간 이상 또는 120시간 이상의 집체교육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B형은 유급휴가형으로, 훈련기간 중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이 지원된다. 공단은 연수비, 임금, 대체인력 인건비, 숙식비 등을 포함해 기업당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고용보험 납부액의 240%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청년 기술 채움 사업이 기업과 청년 근로자 모두의 성장을 이끄는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장기근속 유도와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공단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