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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맞아 문화협력 의향서 체결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5-21 11: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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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프랑스가 수교 140주년을 맞아 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의향서를 체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2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문화부에서 유인촌 장관과 라시다 다티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만나 ‘한-프랑스 문화 분야 협력에 관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 140년 간 이어져온 양국의 문화적 유대를 기념하며 마련되었다. 협정은 1965년 체결된 문화기술협력협정을 기반으로 하되, 보다 구체화된 내용을 담아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협력 내용에는 문화예술 및 유산 관련 기관 간의 구조적 협력 구축, 문화예술 활동의 제작·공연·전시·홍보 분야 교류, 영화·게임 등 문화산업 협력, 문화유산 보존 및 접근성 확대 등이 포함됐다. 양국은 이 같은 협력 범위를 통해 다양한 문화교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문체부는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아 6월 4일 수교기념일을 전후로 파리도서전 주빈국 행사, 아비뇽 페스티벌 한국 포커스 행사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프랑스 내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투르, 낭트, 몽펠리에, 툴루즈 등 프랑스의 지방 문화거점 도시에서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해 지역 차원의 문화 교류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인촌 장관은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외래 관광객이 찾는 문화강국이며, 한국과는 오랜 기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친구”라며 “케이팝과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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