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5월 21일부터 28일까지 전북 완주에 위치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미 육종 온실에서 국산 장미 품종과 계통을 선보이는 ‘현장 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미 재배 농가와 소비자, 유통 관계자, 경매사, 화훼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에서 육성된 장미 10개 품종과 10개 유망 계통을 소개하고 우수 계통에 대한 품종화를 검토하는 자리다. 행사에 소개되는 주요 품종으로는 스탠다드 장미 ‘루비레드’, 스프레이 장미 ‘캔디버블’이 있으며, 별 모양 꽃잎이 특징인 계통 ‘원교D1-401’, 복색 장미 ‘원교D1-412’ 등이 포함된다.
‘루비레드’는 밝은 빨간색에 절화 수명이 16일 이상으로 긴 편이며, 가시가 적어 재배 및 유통 과정에서 편의성이 높다. ‘캔디버블’은 진분홍 스프레이형 품종으로 색감이 선명하고 일반 품종에 비해 수확량이 약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통 장미 중 ‘원교D1-401’은 뾰족한 꽃잎 모양이 별처럼 보여 시각적 차별성을 갖추고 있으며, ‘원교D1-412’는 분홍과 다홍이 어우러진 복색을 띠는 특징이 있다.
이번 평가회를 통해 우수 품종은 품종화가 추진되며, 이후 유통 확대를 위한 보급 체계도 함께 구축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묘업체와 농가가 협업해 장미 묘를 적기에 생산·보급할 수 있는 체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관계자는 “시장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품종을 빠르게 선보이고, 해외 품종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 장미 보급 기반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