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여름철 체중 관리를 위해 수요가 높아지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12종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시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6종과 녹차추출물 6종으로, 기능성분 기준을 모두 충족했지만 일부 제품에서 주의가 필요한 사항도 확인됐다.

이번 시험에 따르면 체지방 감소 기능성분은 모든 제품이 1일 섭취량 기준에 적합했으며, 중금속과 미생물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부분 기준을 만족했다. 다만 ‘메타그린 슬림업 30일’ 제품에서는 추출용매인 초산에틸이 기준치를 초과해 회수 및 환불 조치가 이뤄졌다.

또한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 부가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많아 섭취 중인 다른 건강기능식품과의 중복 섭취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레드컷 가르시니아 비포’와 ‘카테킨 400’ 제품은 고함량의 비타민B군과 셀레늄을 포함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주의사항 표기와 관련해서는 12개 제품 중 2개 제품만이 ‘체지방 감소 기능성 제품 중복 섭취 주의’를 표시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10개 제품은 자율적인 개선이 권고되었다. 또, 제품 간 가격 차이도 컸는데, 기능성분이 동일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제품 간에는 1일 섭취 기준 가격이 최대 5배, 녹차추출물 제품 간에는 3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제품 구매 시 기능성분 함량, 1일 섭취량, 정제 크기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특히 동일 기능성 제품을 중복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관련 정보는 소비자24 홈페이지 내 ‘비교공감’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