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방위사업청장, 한미 방산협력 강화 위해 미국 방문… 해군 함정·MRO 협력 논의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5-21 14:11:25
기사수정


방위사업청은 석종건 청장이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해군성과 국방부 주요 인사들과 한미 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석 청장은 브렛 사이들 미 해군성 차관과의 면담에서 해군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MRO) 분야에서 한국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미국 해군 함정의 국내 건조를 제한하는 ‘반스-톨레프슨법’의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논의는 4월 미 해군성 장관의 방한에 이은 후속 조치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어 제임스 다우니 해상체계사령부 사령관과의 면담에서는 우리 조선업체의 해군 함정 MRO 수행 사례를 바탕으로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석 청장은 한국 조선소의 정비 품질과 조선 기자재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한국이 미국의 해군 정비 파트너로서 적합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빅 람다스 국방부 산업기반정책 차관보 대행과는 공동 MRO 협력 범위를 항공기, 전차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 시범사업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석 청장은 조현동 주미대사와 면담해 한미 조선협력과 관련된 미국 내 동향을 공유받고, 현지 방산기업 간담회를 통해 대미 수출 애로사항 및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석 청장은 “조선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미국의 기조에 맞춰 전략적인 방산시장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함정 건조와 MRO 분야에서 조속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