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비보유 기업보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평균 20.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한국지식재산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지식재산권 보유에 따른 기업 매출 성과 분석」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국내 22만여 개 기업의 2010년부터 2023년까지의 경영 데이터와 지식재산권 정보를 결합해 지식재산(IP) 보유 여부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특허·상표·디자인 등 세 가지 지식재산권을 모두 보유한 기업은 종업원 1인당 매출이 평균보다 3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권이 1종류만 있을 경우 18.9%, 2종류 보유 시에는 2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보유한 지식재산권의 수량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100건 이상을 보유한 기업은 미보유 기업보다 50.3%나 높은 종업원 1인당 매출을 기록했으며, 2건 이상 보유한 기업도 평균보다 24.1% 높은 수준이었다.
국내 지식재산권만 보유한 기업은 매출 증가폭이 20.3%였으나, 해외 출원을 병행한 경우에는 27.3%로 더 큰 상승폭을 보였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맞춤형 지식재산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허청은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출원을 위한 비용 지원과 컨설팅을 강화해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