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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차관, 예산군에서 농정 현장 점검… 벼 재배 감축·스마트축산 성과 확인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5-21 16: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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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5월 21일 충남 예산군을 방문해 벼 재배면적 조정제와 스마트축산 운영 현장을 차례로 점검했다.


첫 일정으로는 예산군 오가면의 벼 재배 조정제 이행 농가를 찾아 부분휴경 방식의 모내기 진행 현장을 살펴보고, 현장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정부는 쌀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고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전략작물 전환, 자율감축, 테두리 휴경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벼 재배면적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벼 재배를 줄이지 않을 경우 가격 하락과 농가 소득 불안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수확기 쌀값 하락 시 추가 시장격리가 어려울 수 있음을 언급하며 지자체와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박 차관은 예산군의 스마트 양돈장 ‘팜큐브’를 방문해 축산 분야의 디지털 기술 도입 성과를 점검했다. 팜큐브는 건축 구조 전문가 출신인 박계영 대표가 직접 설계해 운영하는 2층 구조의 스마트 축사다. 온·습도 데이터 분석과 환기제어 시스템을 연동해 악취를 저감하고, 돼지 성장단계별·계절별 영양소 요구량에 맞춰 사료 공급량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러한 시스템 도입으로 사료비를 33% 절감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이며, 양돈농가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박 차관은 팜큐브의 노하우가 다른 농가로 확산되어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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