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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민간과 함께 안전관리체계 강화 방안 논의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5-21 16: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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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5월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인정보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SK텔레콤 고객정보 유출 사고 등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정보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정책포럼에는 정부,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개인정보보호 관계자와 일반 국민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개회사에서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SK텔레콤 사고에 대해 독립적이고 엄정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체계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유출사고 대응과 안전관리 강화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유출사례와 유형, 다크웹 모니터링 강화 방안 등을 소개하며 민간과 공공기관의 책임 강화를 강조했다. 또한, 취약점 점검, 암호화 정보 관리, 내부통제 강화 등 기술적 조치에 대한 방향도 제시되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 대응 전략이 논의되었다. 2024년부터 본격 시행 중인 이 제도는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하는 50개 기관을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되며, 향후 기준과 절차 고도화를 통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카카오의 우수 사례도 공유되었다. 삼성서울병원은 가명정보와 영상정보 관련 처리방침을 도입하였으며, 카카오는 아동을 위한 쉬운 안내문과 라벨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포럼 마지막에는 국내외 개인정보 처리방침의 차이점과 제도 개선방향에 대해 전문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개인정보위는 앞으로도 협의회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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