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촉진하기 위해 165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투입한다. 이번 지원은 기존 본예산 80억 원에 이은 추가 조치로, 국내 콘텐츠 산업의 인공지능 접목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공모는 5월 22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되며, 기업, 대학 산학협력단, 박물관·미술관 등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사업은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 콘텐츠 실증 제작 지원’으로, 총 36개 과제를 선정한다. 유형별로는 선도형 10개, 진입형 18개, 협력형 8개 과제가 포함된다. 과제당 지원금은 2억 원에서 최대 7억 원까지이며, 자부담 비율은 유형에 따라 10%~30% 수준이다. 대상 콘텐츠 분야는 음악, 게임, 웹툰, 엔터테인먼트 등이며, 디지털휴먼, XR 기반 기술 융합 콘텐츠도 포함된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 영상 제작 지원’으로, 장편 영상 8편과 단편 영상 10편을 지원한다. 장편은 60분 이상이며 최대 2억 원, 단편은 20분 이하로 최대 2천만 원이 지원된다. 영상 제작에 필요한 AI 기술 교육, 저작권 법률 자문 등도 함께 제공된다. 특히 100% 인공지능 기술 적용 영상도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문체부는 이와 더불어 영화진흥위원회 및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국내 영화제와 연계한 인공지능 영상 워크숍, 상영회, 배급 지원 등도 추진해 콘텐츠 유통과 홍보에도 힘쓸 방침이다.
문체부는 “AI 기술이 콘텐츠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케이-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6월 9일 오전 11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