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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산불지연제, 세계시장 첫 진출…캄보디아·파라과이에 수출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5-22 1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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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산불지연제가 세계 시장에 처음으로 수출된다고 5월 21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캄보디아와 파라과이를 대상으로 하며, 제품 선적식은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대명하이테크(주)에서 진행되었다.


해당 산불지연제는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2023년부터 추진한 산림과학기술 실용화 연구개발(R&D) 사업의 성과물이다. 지난 3월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하회마을과 지리산국립공원 등 주요 문화재 및 자연유산 보호에 총 134톤이 투입되며 성능이 입증되었다.


이번 수출 물량은 총 68톤이며, 조달청이 주관하는 수출선도형 시범구매사업의 일환으로 전액(약 4억 7,600만 원)이 지원된다. 특히 국산 제품은 기존 미국산 지연제와 달리 고효율·친환경 성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산림청은 이를 계기로 국산 산불지연제가 아열대 및 열대 기후에서도 실질적인 산불 대응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수출은 한국 산림과학기술의 우수성을 국제 사회에 입증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향후 해외사업화 모델 창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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