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일·휴가 원격근무’ 제도의 일환으로 순천에서 진행한 기관형 원격근무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월 22일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은 ‘북마루’, ‘금강자연휴양림’, ‘순천만국가정원’ 등 다양한 근무 환경을 체험하는 3단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참여 직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1단계는 청사 내 업무 혁신 공간인 ‘북마루’에서, 2단계는 충남 금강자연휴양림에서, 3단계는 전남 순천 지역의 워케이션센터에서 각각 진행됐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직원들이 휴식과 근무를 병행하며 문서작업, 아이디어 회의, 민원업무 관련 심리 회복 프로그램 등을 수행했다.
참여자들은 "자연 속에서 일하니 창의력이 향상되고, 근무에 대한 몰입도도 높아졌다"며 원격근무의 장점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내부 설문에서도 대부분의 응답자가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다", "앞으로의 개인 원격근무 설계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근무 공간의 유연화가 공직 사회의 생산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근무 환경을 실험하고 제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일·휴가 원격근무’는 일(Work)과 휴가(Vacation)을 결합한 개념으로, 자연 친화적 또는 새로운 환경에서 근무하며 동시에 재충전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이는 민간 기업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유연근무 형태로, 조직문화 혁신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