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23일부터 '2025년 하반기 구매연계·상생협력형 기술개발(R&D)' 사업의 신규 과제 99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수요기업 또는 투자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판로 확보까지 연계 지원하는 정부의 대표 기술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업당 최대 6억 원(2년간)의 기술개발 자금이 지원되며, 구매연계형과 상생협력형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된다.
구매연계형은 대기업, 공공기관 등 실제 구매 수요가 있는 수요처와 중소기업을 연결해 기술개발 후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조이다. 중기부는 수요처가 변경될 경우 개발목표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등 제도의 실효성을 높였다. 특히 민관 협력으로 선발된 창업기업(OI 플랫폼 기업)도 별도 트랙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상생협력형은 민간 투자기업과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투자기업은 기술 검증과 실증환경 제공 등으로 협업에 참여한다. 대표 사례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중소기업이 공동 개발한 항공기 유도시스템은 850회 이상 실증을 통해 국내외 인증을 획득하고, 실제 공항 운영에 적용된 바 있다.
올해부터는 투자기업의 사전심사를 상대평가 방식으로 개선해 공정성과 참여 유인을 강화하였고, 과제신청보다는 과제선정에 평가 가중치를 둬 실질적 경쟁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기업들은 6월 23일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go.kr)을 통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으며, 공고 내용과 세부 절차는 중기부 누리집(mss.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용순 기술혁신정책관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서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와 제품화를 실현하는 연결고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