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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차 세계보건총회 개최… 한국, 팬데믹 협약 채택 지지와 보건협력 확대 강조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5-22 16: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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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조규홍 장관이 수석대표로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단이 제78차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했다고 22일 밝혔다. 총회는 5월 19일부터 8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으며, ‘건강을 위한 하나된 세상’을 주제로 다양한 보건 의제가 논의되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팬데믹 협약 채택, 2026-2027년 WHO 프로그램 예산안, 일차의료, 만성질환, 정신건강, 항생제 내성, 전통의약, 환경오염과 건강, 부정의약품 근절 등 다양한 글로벌 보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루어졌다.


조규홍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팬데믹 협약 채택 과정에서 보여준 각국의 협력에 감사를 표하고, WHO의 재정위기를 개혁의 기회로 전환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보건 분야 국제협력 사례로 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와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운영 등을 소개하며, 감염병 대응에 대한 국제사회 연대를 촉구했다.


조 장관은 부대행사에서도 활동을 이어갔다. 건강한 노화를 주제로 한 행사에서 대한민국의 장기요양보험 제도와 돌봄 통합지원제도를 소개했으며,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장 및 튀니지 보건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통해 향후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청년세대를 대표하는 WHO 6개 지역 청년 대표단이 팬데믹 협약 채택을 기념하여 연설했다. 대한민국은 서태평양 지역 대표로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감염병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세계보건총회는 WHO와 각국이 보건의료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글로벌 보건 협력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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