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브라질 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수급 불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산 닭고기 생산 확대와 재고 방출 독려, 수입지역 다변화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응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계열사들과 협력하여 병아리 입식 수를 늘리고, 육용종계의 생산기한 제한을 해제함으로써 국내 닭고기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주요 닭고기 계열사 5곳은 2025년 5~8월 동안 전년보다 2.6% 증가한 병아리를 입식할 예정이다.
또한 브라질산 수입 중단 조치로 인한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수입업체가 보유 중인 2~3개월분의 닭고기 재고를 시장에 적극 방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정부는 외식 및 식품 업계로의 가격 전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납품단가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브라질산 수입과 관련해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닭고기에 한해 수입을 허용하는 '지역화'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수입위험평가와 위생관리 확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 중이며, 검역 절차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닭고기 소비자가격과 도매가격이 현재 브라질산 수입금지 이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 자급률이 83.3%로 높은 만큼, 이번 사태가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향후에도 관련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닭고기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