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5월 23일 외교부는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 주재로 ‘제9차 수출·수주 외교지원 TF’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외교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강원, 경북, 광주, 대구, 대전, 세종, 인천, 전북, 전남, 제주, 충남 등 11개 시도의 국제관계대사들이 참석해 지역 기업의 수출·수주 현황을 공유하고, 특화 산업 중심의 지원 필요성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김 조정관은 회의에서 “지역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는 국가 전체 수출 기반을 넓히는 데 있어 중요한 축”이라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회의에는 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과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국도 참석했다. 이들은 재외공관과 협력하여 수출기업의 현지 애로사항 해결과 정보 제공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외교부와 중기부는 지난 4월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17개국 25개 재외공관에 중소기업 지원협의체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미중 경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복잡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수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