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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2024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 실적 발표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4-10-05 16:55:20
  • 수정 2024-10-05 17: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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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자산 3,672조 원, 순이익 14조 원


2024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경영 실적이 발표되었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3,672.7조 원에 달해 전년 말 대비 142조 원(4.0%)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조 5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3억 원(3.3%)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지주회사의 자산 증가는 주로 은행 부문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자산은 114.7조 원(4.3%) 증가해 전체 자산에서 75.1%의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투자 부문과 여전사(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부문도 각각 17.7조 원(4.8%)과 2.8조 원(1.2%)의 성장을 보였다. 반면 보험 부문은 상대적으로 적은 증가폭을 보이며 2.7조 원(1.1%) 증가에 그쳤다.


2024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은행 부문의 순이익 비중은 전체의 54.5%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 동기 대비 4,553억 원(5.0%) 감소했다. 반면 보험 부문은 2,878억 원(13.3%) 증가했으며, 금융투자 부문은 일회성 배당 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9.1%의 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은행지주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총자본비율은 15.76%, 기본자본비율은 14.59%, 보통주자본비율은 12.88%로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그러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90%로 전년 말 대비 0.18%p 상승하며 자산건전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21.1%로 전년 말 150.6%에서 29.6%p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자산건전성 하락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글로벌 금리 인하와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해외 대체투자와 같은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는 금융지주회사들이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향후 자산건전성 관리와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출처: KDI 경제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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