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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6일, 교육부의 "인공지능·디지털(AID) 30+프로젝트" 발표는 국가적 혁신을 위한 매우 중요한 정책으로 생각된다. 이에 관련해 본지는 지난 17일 상세히 보도한 바 있으나, 그 중요도에 비추어 다시 심도 있는 연구 기사를 게재하기로 한다.
AID30+프로젝트는 성인 학습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평생교육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 프로젝트는 3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재교육을 지원하며,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변화에 성인 학습자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가져올 잠재적 영향은 교육, 사회 통합, 경제 성장 측면에서 폭넓게 예상된다.
첫째,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한 포괄적 지원
AID 30+ 프로젝트는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둔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하는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이번 정책의 주요한 목표이다. 특히, 30대 이상 성인의 디지털 역량이 20대에 비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을 고려해, 3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재교육을 강화하고 생활 밀착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이 격차를 해소하려는 것이다.
디지털 역량 격차는 개인의 직업 능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고급 기술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디지털 문해력(키오스크 사용법, 금융 앱 활용 등)까지 교육함으로써 디지털 기술이 모든 국민에게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소외계층이 줄어들고, 나아가 디지털 기술을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이번 정책은 특히 대학의 역할 확대를 강조한다. 기존의 학문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대학이 성인의 재교육과 직무 능력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00개의 AID 선도대학이 AI·디지털 교육의 중심지가 되어, 다양한 연령층이 대학에서 학습을 지속할 수 있게 한다.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대학은 AI와 디지털 기술 관련 온·오프라인 강좌, 묶음 강좌, MOOC 강좌 등을 통해 성인 학습자가 언제든지 디지털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평생학습 계좌제와 같은 시스템을 통해 학습 기록이 지속적으로 관리되며, 개인의 학습 경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경제적 파급 효과 또한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빠른 발전은 많은 직업군에서 업무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2028년까지 노동자의 약 44%가 기술 변화로 인해 업무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른 재교육 필요성이 강조된다.
이에 따라, AID 30+ 프로젝트는 성인 재교육을 통해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업스킬링(upskilling)과 리스킬링(reskilling)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개인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 기업이 필요한 기술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특히, 디지털 교육 수요가 높은 전문대학과 사이버대학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디지털 교육도 포함하고 있다.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소외 계층이 디지털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장애 유형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내 평생학습 기관을 통해 디지털 문해 교육을 제공한다. 이는 디지털 기술이 특정 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공재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평생교육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생학습의 결과를 관리할 수 있는 학습 플랫폼과 가상 실험·실습 콘텐츠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여, 성인 학습자가 학습 성과를 축적하고 실질적인 경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플랫폼은 향후 직업 훈련과 학점 연계를 통해 학습과 고용을 더욱 긴밀히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AID 30+ 프로젝트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사회적·경제적 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정책이다. 이를 통해 30세 이상의 성인들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기술적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다. 디지털 격차 해소와 더불어 평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정책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평생학습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