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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중남미 국가와 디지털 미래 협력 논의, 미주개발은행과 MOU 체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30일 서울 잠실 소피텔 호텔에서 ‘제4차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를 열어 중남미 10개국과 디지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재개된 이번 회의에서는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디지털 격차 해소,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회의에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0개국의 장·차관과 대사, 미주개발은행(IDB) 관계자가 참석했다.
중남미, 디지털 경제 도약의 파트너로 한국에 주목
중남미는 약 6.5억 명의 인구와 6.25조 달러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적 시장으로, 풍부한 에너지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한국의 디지털 정책과 기술을 벤치마킹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며, 한국과 중남미 간의 협력 기회가 한층 더 넓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디지털 기반시설 구축 경험과 노하우가 중남미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한국 기업의 중남미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디지털 기반시설 확충 및 포용적 경제 발전 위한 협력 MOU 체결
과기정통부는 미주개발은행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 기반시설 확장과 혁신기술 도입을 위한 협력 체제를 강화했다. 이번 MOU에는 모범사례 공유, 디지털 역량 강화, 민관 협력 및 인력 교류 확대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과 중남미 간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윤석열 정부의 AI 강국 전략과 디지털 포용성 강조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세계 3대 인공지능(AI) 강국 도약 전략’을 소개하며, 인공지능 기본법 제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이 경제 성장뿐 아니라 사회적 포용성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포용적인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한국의 경험과 정책을 중남미 국가와 지속적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격차 해소, 사이버 보안 협력 통해 상생 방안 모색
회의에서는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의 사이버 보안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를 통해 중남미 국가들은 디지털 보안을 강화하고, 더욱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을 다지게 되었다. 중남미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센터, 국제정보보호센터 설립 등 기존 협력 성과도 언급되며, 한국의 모범사례가 중남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해온 성과를 되새겼다.
디지털 연결성 개선과 혁신 생태계 구축 의장선언문 채택
이번 회의의 결과로 채택된 의장선언문에는 디지털 연결성 개선과 포용적 경제 발전, 신기술 활용을 통한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한국-중남미 간 협력의 필요성이 담겼다. 선언문은 중남미 국가들이 디지털 경제에서 포용적이고 안전한 발전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한국의 의지를 반영했다. 유상임 장관은 “한국과 중남미가 디지털 전환의 동반자로 상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중남미의 발전과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장관회의는 한국과 중남미 국가 간 디지털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디지털 기반시설 확충과 포용적 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구체화될 전망이다.